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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보안 전문가들, "최악의 웜 폭풍 시작됐다" 경고
로빈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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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스팸 메일을 생산하는 최악의 ‘웜 폭풍’ 공격이 시작됐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26일 인포메이션위크 등은 미국 보안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한두 주일 전 웜 폭풍이 시작됐으며 다수의 해커가 2년 내 최대 규모의 바이러스 공격을 준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도했다.

보안업체 포스티니의 모니터링에 따르면 지난 10일 동안 악성 웹사이트로 유도하는 총 2억건의 스팸 메일이 발송됐다. 하루 평균 스팸 메일 건수 100만건을 훨씬 웃돈다는 게 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포스티니 관계자는 “이번 웜 폭풍은 기존에 나온 웜 폭풍보다 5배 이상 강력하다”면서 “최근 스팸 메일 건수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평균치보다 크게 높아 공격이 멈추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다른 보안업체인 시큐어컴퓨팅 측은 “이번 웜 폭풍은 미국 독립기념일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라면서 “한 업체는 하루 300개가 넘는 스팸카드 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웜 폭풍은 e메일이나 첨부파일에 바이러스를 포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의미 없는 메일을 지속적으로 보내 서버에 무리를 주고 다운을 유도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웜 폭풍의 목적을 ‘봇넷(BOTNET) 확산’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봇넷이란 해킹 또는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된 컴퓨터 네트워크로 해커의 숙주다. 해커는 봇넷에 연결된 컴퓨터를 원격 조종해 개인 정보를 빼내거나 스팸 메일을 발송하는 수단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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