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기저기서 lighttpd가 성능이 뛰어나다는 얘기가 들리는데요,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있었는데 정말 Apache와의 성능 차이를 확연하게 보여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위적으로 테스트 환경을 만든게 아니라 실제 환경에서 나온 결과라서 더 흥미가 있군요.

사건은 최근 Ruby on Rails를 전폭 지원하는 웹호스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호스팅 업체인 TextDrive에 입주해 있는 한 블로그의 글이 Slashdot에 올라가면서 터졌습니다. Apache를 쓰고 있는 해당 서버의 로드가 400이 넘도록 치솟고 메모리를 2GB이상 먹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사태가 벌어지자마자 TextDrive의 관리자들(이 사람들은 잠도 안자고 서버 관리 및 고객 응대에만 전념하는 걸로 유명합니다. 이 웹서버를 Apache에서 lighttpd로 교체해버렸습니다. 그 결과 그래프에 나온 것처럼 로드는 4로, 메모리 사용량은 0.5GB로 떨어졌습니다. 웹서버로 들어오는 접속 숫자는 비슷했는데도 말이죠. TextDrive는 이제 Apache proxy와 lighttpd의 조합으로 설정을 완전히 변경하는 모양입니다. 부하가 많이 걸리는 웹서버를 관리하고 계시다면 lighttpd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pkgsrc용 패키지는 pkgsrc-wip에 lighttpd란 이름으로 들어 있습니다.

(9월 4일) lighttpd가 정식으로 pkgsrc에 포함되었습니다. www/lighttpd를 설치하시면 됩니다.